타이완군 진먼방어사령부는 무인기 1대가 어제(30일) 오후 진먼 섬 주변 섬인 얼단 지구의 해상 통제 구역 상공에 진입하자 실탄 방어 사격을 했고 무인기는 중국 샤먼 방향으로 날아갔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중앙통신은 차이잉원 총통이 어제(30일) 오후 "적시에 강력한 조치를 취해 중공 무인기를 제압하라"는 지시를 군에 하달한 데 이어진 대응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중국과 타이완의 갈등 심화 국면에서 타이완군이 중국 무인기를 향해 이 같은 경고 사격을 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진먼 섬은 중국 샤먼시와 불과 3.2㎞ 떨어진 곳에 있는 타이완 안보의 최전선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공산당 중앙 정치국은 어제(30일) 시진핑 당 총서기 주재로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20차 당 대회를 준비하는 성격의 7중 전회, 즉 19기 당 중앙위원회 7차 전체회의를 10월 9일 베이징에서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또 20차 당 대회는 10월 16일 베이징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7중 전회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5년에 한 번 열리는 당 대회는 앞으로 5년간 중국을 이끌어 갈 지도부 구성원을 결정하는 최대 정치 행사입니다.
이번 20차 당 대회는 시진핑 주석의 3연임 여부를 확정짓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12년 18차 당 대회에서 당 총서기로 선출되면서 현재까지 10년을 집권한 시 주석은 이번 당 대회에서 총서기직에 유임돼 최소 5년 더 집권을 연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당 대회에서는 또 20기 당 중앙위원회 위원과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위원을 선출합니다.
당 대회 폐막일 다음 날 열릴 것으로 보이는 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서 새롭게 구성될 최고 지도부인 공산당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 7명과 그들의 역할이 사실상 공개됩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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